싱물더쿠



데이트하고 돌아오던 2010년 어느날 봄, 안양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어린이한테 (강요로) 선물받은 홍페페와 은사철 화분 두 개. 
그 아이들을 시작으로 하나씩 하나씩 모으기 시작한 화분들이 내 방 비좁은 창가를 다 차지해버렸다. 



이게바로 내 광기어린 식탐(식물탐구)의 시발점이 된 페페와 사철..  애칭은 스타, 킹
페페가 킹이고 사철이 스타다. 이것도 식물 몇 개 안기를때나 할 수 있었던 개별 이름 붙여주기이다ㅋㅋ

대략 1년 반만에 이렇게 컸다.



아무것도 모를때 그냥 화원에 가서 분갈이 흙 한포대 사다가 새로 심어준건데 다행이도 별 탈 없이 잘자란다.


 

꽃이 예쁘게 피는 카멜레온도 들였고, 어느새 꽃기린과 화초고추도 창가 자리를 차지.


 

싱싱 건강하게 자라는 로즈마리도 항상 너무 사랑스럽고,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잘 자라주는 아이비-


    

 

 

 

 

그리고 사도사도 끝이 없는 다육이들 ㅠㅠㅠ 다육이들만해도 얼추 서른가지가 넘는 것 같다..


 

대부분 다육식물들은 쨍쨍한 빛을 필요로 하다보니 내 창가는 지금.. 이렇게.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아이들은 거실에 놓아두고, 빛이 필요한 다른 관엽 식물들은 베란다에서도 자라고 있다.
확실히 근데 내 방안에 있어 관심 백프로인 아이들은 잘 자라는데 베란다등으로 나가있는 아이들은 시들시들. 겨울이 되면 너무 춥지 않게 거실로 들여 잘 보살펴줘야할텐데.


암튼 나무사고, 화분사고, 흙사고 하는게 일상의 가장 큰 즐거움인 요즘.
싱물더쿠벨라..


2011. 홍콩여행



3월경 회사 동료와 훌쩍 다녀온 홍콩.

제주 항공 특가 9만9천원이래요! 하는 소리에 응 그래?? 하고는 무심코 봤다가
30분도 안돼서 결제 완료하고 어리둥절.. 했던 기억 ㅋㅋ
택스까지해서 왕복 25만원 조금 안되게 정말 저렴하게 다녀왔다!

그냥 항공과 숙박만 딱 끊어놓고 별다른 일정도 없이 책만 한 권 들고 훌쩍 다녀온지라 사진을 좀 올리려고 보니 지명도 잘 모르겠고 어리둥절.. 그냥 말그대로 사진이나 좀 올리고 말게될듯하다 ㅋㅋㅋ 그래도 어디에든 사진이라도 올려두는게 기억을 조금이나마 더듬는데 도움이 되므로..
출발☞




홍콩 시내에 나온 느낌은 그냥 엄청나게 고층빌딩이 많고, 낡고, 복잡하고, 덥다.
홍콩은 그래도 중국보단 영국에 가까운 건축 양식이 많을거라고 생각했던 내 엄청난 착각이 단숨에 무너졌다. ㅎㅎ




배고파서 바로 여행책자에 소개되어있는 누들집부터 찾아왔다.
우리 영지씨 완전 길찾는 다람쥐처럼 여기가자, 하면 요리조리 지도보고 잘 찾아낸다 ㅋㅋ




완탕면과 볶음면.
완탕면은 그래도 먹을만 했는데 볶음면은 너무 뻑뻑해서 목으로 잘 안넘어갔다.
영지씨는 거의 울상 ㅋㅋㅋㅋ




그래도 사진찍을때는 활짝 웃는. 옳지.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 중에 하나~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
별 거 없다고는 들었지만, 정말로 이건 뭐...

올라가는것만 있고 내려올땐 걸어내려와야해서, 적당히 사진찍고 놀다가 지도보고 아래 시장으로 내려왔다.




냄새난다고 꺅꺅 거리면서도 생선도 힐끔 보고 과일도 힐끔 보고 ㅋㅋ




영국 식민지시절 무슨 장군인지가 매일 와서 사먹었다는 에그타르트집.
지도보고 금방 찾아왔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타르트를 후르륵 마시다시피 먹고는 또 둘이 목메어서 음료수 사먹겠다고 헤맸다.






피크트램 타러 가는길.
분수앞에 앉아 사진도 찍고.




높은 건물도 보고




예쁜 건물도 보고




홍콩에 오니 바로 중국 사람같은 내 얼굴..
밥 잘먹어 포동한 인민의 얼굴... ㅠㅠㅠ




피크트램 타는 곳 쪽은 (센트럴 역으로 기억^^;;) 훨씬 모던하고 날렵한 고층빌딩들이 가득하다.
아마도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게되는 건물 야경들이 이 지역인듯.




에어컨 처럼! 생긴 건물.
아 난 왜이렇게 건물구경들이 재미있는지 ㅋㅋㅋ
집에와서 컴터에 사진 옮기고 보니 건물사진들만 수두룩하다 ㅋㅋㅋㅋ




드디어 걸어서 걸어서 피크트램 타는 곳 앞에 도착. 줄이 엄청 길다아아




거의 롤러코스터같은 (올라가기만하는..ㅋ 원래 그 덜덜덜 하고 올라가는게 무서운법) 트램을 타고 정상에 도착했다! 날이 넘 흐려서 남들 다 찍는 그런 엄청난 야경은 못봤지만ㅠㅠ 여행일정내내 비오고 구름끼고 그랬어서 그냥 이정도로 만족..




영지야 사진 잘 나오니??




나 좀 귀없니???




그리고 시원~한 카페 테라스에 앉아 과일주스 쪽쪽 마시면서 야경 구경 실컷하고 흐흐




내려갈땐 일반 버스를 타도 좋다고 해서 버스정류장 찾아가는길.
요런 동화에 나오는집처럼 예쁜 바들이!!




2층버스 봐서 신난 영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지의 홍콩여행 기쁨 포인트 두 가지는 2층버스 맨 앞자리와 유럽식 건물..
왜!! 왜 홍콩에 와서 유럽식 건물을 그렇게 찾아다니는거야!!!!!!
....






다음날도 홍콩은 변함없이 이런 모습~




날이 너무 흐려서 한숨이 푹푹




그래도 해가 반짝 떠있음 정말 더웠을거야.. 하며 서로를 위로 ㅋㅋㅋ






바다건너 스카이라인은 카메라 한샷에 담을 수가 없어서 나중에 파노라마 편집하겠다고 여러장 찍어놓긴했는데
도저히 손이 안간당..




점심은 딤섬집으로~
무작정 또 가이드북만 믿고 지도보고 찾아온 이곳..




비싸고, 맛없고, 예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잉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시킨적도 없는 콩이며 뭐며 갖다주길래 주는대로 먹었더니 다 돈받아내는.. 쩝.
영지씨 나한테 여기 가자고 한거 사과하세요. 여기 와서 굳이 이거 먹자고 한거 사과하세요.




밥먹고, 영지씨의 현지 친구를 만나 하버시티와 여인가, 꽃시장, 새시장 이런곳들 구경을 편하게 했다.
근데 제대로된 하버시티 사진이 한장도 없는것이..
온갖 자질구레한것들 사오면서 명품쇼핑은 못한거 티내는건가 ㅋㅋㅋㅋㅋ




비오는 여인가.
시장자체는 무척 크긴 한데 다들 똑같은 물건들을 팔고있어 생각보다 재밌진 않았다.
다 보지도 못하고 비가 너무 심하게와서 근처 카페로 들어가버렸네.




그리고 카페안에서 먹은 망고 크레페~
현지인 친구가 있으니 먹고싶은걸 설명해서 먹었지.. 영지씨랑 둘이 있었음 이게 맛있다고 얘기만 들었지 못시켜 먹었을지도 ㅎㅎ
망고크레페라는 음식명을 듣고 떠올렸던 비주얼이 이런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드럽고 달콤달콤~

요 크레페와 시원한 빙수를 먹으며 비가 좀 잦아들길 기다렸다.




금붕어시장.
금붕어뿐만아니라 고양이 강아지 토끼 등등 애완 동물들 시장이다.




바로 요런 아이들이 가득~ 귀엽다고 폰카를 막 들이댔는데 알고보니 사진촬영은 금지라고 해서
소심하게 눈으로만 감상 ㅋㅋㅋ
냥이 아주그냥 본인도 본인이 본냥도 본냥이 귀엽다는걸 알고 있어. 그런 눈빛이야.
앞발로 날 유혹하지 마세요.






그리고 꽃시장!!!!!!!!!!!
정말 싸고 예쁜 꽃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었다.
가질 수 없어 서러워 ㅠㅠㅠ




그리고 새시장..
개인적으로 조류를 끔찍히 무서워 하는 나는 ㅠㅠ

사방에서 새들이 깩깩 소리질러대고, 앵무새 그냥 막 날아다니고.. 나에겐 아비규환 ㅠㅠ




움~ 그리고 현지인 친구 추천으로 먹은 계란빵~
반죽 자체는 특별한게 없는 것 같은데도 따뜻한 빵을 손으로 하나씩 똑 똑 따먹으며 걸어다니니 맛도 좋고 신도 나고!




그리고 걸어다니는 홍콩 네비게이션 ㄱ과장님 강력 추천으로 사먹은 고디바 초콜릿과 시티수퍼 우유식빵!!!!!!!!!!!!!!!!!
아 부들부들 쫠깃쫠깃. 과장님 팁으로는 우유식빵을 우유에 찍어먹으면 그것은 ohoh 천국 ohoh 이라고 하셨지만
그 미션에는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ㄱ과장님 네비게이션은 아마도 최신형인지 꺾으라는대로 꺾고 쭉 가라는대로 쭉 가면 danawa
가끔씩은 책보다도 그려주신 약도가 더 잘 들어맞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의 반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흣 그리고 이케아에 잠시(?) 들렀다가..
(이케아는 당장 한국에 들어올것을 명합니다!)






역시 ㄱ과장님 추천으로 찾아온 양머리 모양 훠궈집!
샤브샤브라고 해서 잔뜩 신나서 갔는데 중국 향신료 너무 강해서 영지씨랑 나랑은 반쯤 기절상태
여기에서 있었던 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어보니 아마 다음날 아침이었을거에요.
간간히 기억나는건 영지씨의 현지인 친구가 저 국물에 소 곱창도 담궈 먹고, 두부튀김도 담궈 먹고, 꽃도 담궈 먹고 ..
사실 꽃은 나도 신기해서 한 입 먹었..




이 날은 우리 저 트램도 타보자 하고는 경건하게 대기중.
개인적으로 트램은 유럽여행다니면서 방송도 나오고 문도 앞뒤로 잘 달린것만 타봤기 때문에 다소 겁을 먹었다. ㅋㅋ




신난 영지씨 ㅋㅋㅋㅋ 2층에만 앉음 그저 좋다고 ㅋㅋ

2층 트램 느낌은 뭐. 런던 구형 더블데커랑 매우 흡사했다. 그냥 조금 더 낡고 좁은 정도?
에어컨이 없는 교통 수단이라 양쪽 문을 활짝 열어놓고 거리 먼지와 매연을 모두 내 소중한 기관지로 흡수 하며 그래도 좋다고  칠렐레 팔렐레 ㅋㅋ



역시 추천받은 허유산 망고 음료 하나씩 입에물고~








동네 이름 까먹은 외국인들 많은 거리에 놀러왔다. ㅎㅎㅎ
홍콩에도 이런 아기자기한 동네가 있다니!






나는 시원하게 맥주한잔~ 영지도 시원했겠지 애플주스~~
맛좋은 피자와 파스타도 딱 좋고 :)




시내로 다시 나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아기대하고기대하던 육포!
맛좋은 비첸향 흐흫




그리고 스타페리타고 침사추이로 갑니다 ㄱㄱ




캬 기분좋고!
이날 원래 마카오 가려다가 날이 너무 흐려서 포기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비교적..




적어도 홍콩 하늘도 약간은 푸른 색일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정도??? ㅋㅋㅋ

그리고 건너편 쇼핑몰에서 해질때까지 자질구레한것들 쇼핑하고 커피마시고 야경을 기둘기둘...




아름다운 야경과 레이져쇼도 보고 :D




다시한번 여인가에 방문~
결국 겨우 자석 몇개 사는걸로 끝.

아줌마랑 진짜 싸울듯이 흥정해서 (여기 아줌마들 왜케 무서워요?? ㅠㅠㅠㅠ) 몇 푼 깎아 자석 몇개 샀는데
숙소 돌아와서 계산해보니 한국돈으로 겨우 몇십원 깎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정하는 재미에 얼만지도 모르고 깎긴 했는데, 고 몇십원때문에 진짜 때릴듯 달려들던 아줌마들은 뭐야 ㅠㅠ
영지씨 진짜 계산기로 맞을뻔해서 깜짝 놀랬다.

그러고는 지도들고 홍콩의 밤~거~리~를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과일과 치즈와 와인을 적당히 흡입하고.. 그렇게 홍콩의 마지막 밤을 ㅠㅠ



사람들이 자꾸 홍콩가서 뭐 사왔냐고 물어서..
난 정말로 가방 옷 이런것보다 자질구레한 소품들과 화장품 쇼핑을 좋아해서 음.



요게 아줌마한테 계산기로 맞을뻔하면서 흥정해서 사온 자석들 ㅎㄷㄷ
자석 덕후라 예쁜 자석좀 구해보고싶었는데 홍콩 자석들은 걍 그냥저냥.

 

이케아에서 구입한 캔들 홀더.
요거 말고도 유리로된 작은 캔들 홀더도 두개 더 있었는데 한국와서 풀어보니 다 깨져있어서 눙무리 ㅠㅠ

아 왼쪽 하얀 멍멍이는 John the Staplerㅋㅋㅋㅋ
보자마자 이름 John이라 지어주고 데려왔다. 하버시티내의 팬시점에서 구입. 사실 런던에도 있는 매장이라 여기서 펜이며 거울이며 자질구레한거 많이 샀던 곳인데 홍콩에서 발견하니 또 방가..

 

그리고 역시 이케아에서 데려온 악어선생님과 관절인형들.
악어선생님 (성함은 Max) 밤마다 꼭끼안 하고 자기 아주 좋고, 관절인형 보자마자 이건 사야해 하고 집어왔는데
지금 절대 책상 한구석에 둘이 우울하게 서있지 않다. 절대로 아니야.

 

비첸향 육포랑~
잼덕후 민뉼을 위한 조그만 귤쨈하나 ㅋㅋ (민뉴르 당신이 스페인에서 잼 퍼먹던거 생각하면 요즘도 가끔 깜짝 놀라서 잠에서 깨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렁이 젤리 덕후 어린이를 위한 젤리 ㅋㅋ 근데 이잉간 사다줬더니 개봉해놓고 안먹어서 다 굳었더라.

오른쪽엔 주방용 타이머~
귀여워서 이케아에서 사왔는데 어쩐지 주방에 있지 않고 화장대위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꿈치와 무릎을 반짝반짝하게 해준다는 배스스폰지. 시티수퍼에서 신기하다고 사왔는데
한번쓰고 이것도 그냥 방치.. 몸은 하난데 스폰지를 여러개 쓰려니 영 귀찮다.




음~ 그리고 시티수퍼에서 사온 녹차와 차 집게!
아주 고소하고 맛있다.

아 왜 물건이 다 메이드인 차이나야!!! 하다가 아 여기 중국이구나.. 아 맞다 차는 중국제품이 좋을텐데..
하고 단순하게 집어온건데 잘골랐다. 맛있어 ㅋㅋ


 



면세점에선 그냥저냥.
스페인 다녀온지 두 달 밖에 안됐을 시점이라 왠만한 필요한 색조제품 기초제품 이미 훅 털어 사고 난 이후라
간소하게 ㅋㅋㅋㅋㅋ

그리고 귀고리 두 개랑.
오른쪽 분홍색 하트귀고리는 어린이님께서 특별 하사하신 제품이라
주기적으로 귀에 걸어 눈에 띄게 하지 않으면 딱 두쪽뿐인 내 귀를 이리 뒤적 저리 뒤적거리며 어디갔냐고 급히 찾기때문에
종종 걸어줘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홍몸땡이에 자잘한 스톤들이 박혀 정말 예쁜데 폰카로 대충 찍은거라 색이 제대로 안나왔당 ㅠㅠ



이걸로 끝.




속았지.
뭔가 썰렁해서 좀 더 뒤져보다가 홍콩 공항에서 먹었던 마지막 음식 사진을 찾았다 ㅋㅋㅋ
그래 이거.. 대충 먹고 때우려고 라면 시켰는데 라면에 짭짤한 소시지랑 계란후라이 들어있었던거..
신라면스프 반만 넣고 끓인것같은 싱거움인데 그래도 나름 맛있었던거ㅋㅋㅋ
 

사실 홍콩공항에 일본라멘집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고 울팀장님 강력추천이 있어서 오는길엔 그걸 먹으려고 했었는데
제주항공이다보니.. 탑승장이 공항 입구서부터 40분 걸리는 거리에 있었기때문에 뭐 먹다가 늦을까봐 그냥 지나쳤다 ㅠㅠ

제주항공 타시는분들 혹시 이 글 보시거든
정말로 진짜로 시간 넉넉히 잡고 움직이세요. 엘리베이터 타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열차 타고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버스타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뭐 이런거 반복해서 한 40분 이동해야해용.



여행다녀와선 늘 그렇듯 사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올려서 스압인데.. 어쩐지 계속 쓰고싶다 재잘재잘


떡볶이



나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은 꼭 떡볶이/라볶이를 먹는다. 뭐 물론 좋아서 자꾸 먹다보니..

휴대폰 사진들 휙휙 넘겨보다가 떡볶이 사진 찍어둔 것들이 몇 개 있길래
맛집 소개까진 아니고 (사진도 엉망이고 찾아가는길을 설명할 자신도 없음 ㅋㅋㅋ) 걍 떡볶이 잔뜩먹고 다니는거 자랑정도...?

참으로... 사진만 봐도 어디서 누구랑 언제 먹은건지 기억이 나는걸 보니 내가 떡볶이를 좋아하긴 좋아하나부다 ㅋㅋㅋ
그러고보니 선릉역 매떡을 그렇게 많이 먹었어도 사진이 없는게 참 이상한데,
아마 차마 그 냄새부터 코가 아픈 떡볶이를 앞에두고 핸드폰을 들이대지 못했던걸까.. 흡.





분당 서현에서 먹은 떡볶이~
사촌언니가 분당에 있어 가끔 놀러가보긴 했는데 이동네에 떡볶이 골목이 있는지는 몰랐었다.
떡볶이 먹고시퐁 언니~ 했더니 맛집들이 있다고 데려가준 골목 양쪽에 분식집들이 촤르륵~ OH BEAUTIFUL~   

매운맛과 순한맛을 고를 수 있는데 물론 매운맛을 골랐다.
비주얼에 비해 맛은 사실 그럭저럭. 언니 의견으로는 순한맛이 월등히 낫다고!





삼성동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트럭 떡볶이집. 아마 행정구역상 대치동?
회사앞이라 가끔 생각날때 먹으러 가는 곳이다.
이집은 떡볶이도 깔끔하고 맛있지만 튀김이 정말 맛있! 맛있!!!
게다가 트럭 떡볶이집이지만 항상 깨끗한 인상을 팍팍 주는 곳이다!
사실 분식을 먹으면 위생상태는 어느정도 체념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는데, 여기는 항상 뭔가 정리되어있고 깨끗해...
(그러나 그냥 떡볶이가 맛있어서 다 좋아보이는 나의 착각일지도 ㅋㅋㅋ)





선릉역 국대떡볶이!
이거 무려.. 여자 둘이서 다 먹은거다 으흐흐

국대떡볶이는 홍대점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여기는 사실 그냥 그렇다.
순대나 튀김, 오뎅은 맛있었는데 제일 메인인 떡볶이가 매운것도 달달한것도 아닌 그냥 좀 맹-한맛.
... 근데 입에 침은 왜 고이는거야 ㅠㅠㅠ





그리고!!!!
신림동 장수만두!!!!!!!!!!!!!!!!!!!!!
여기 장수 떡볶이 정말 맵고 맛있었다.. 아 감동
맵기 정도로는 선릉역 매떡과 비슷한 정도.




그래도 만두와 오뎅까지 같이 먹으면 견딜만... ㅎㅎ
생각보다 떡은 많이 안들어가있다. 양배추와 오뎅이 많이 들어가있고~ 쫄면도 약간~~~~
아아 생각난다 먹고싶어 장수 떡볶이 ㅠㅠㅠ

떡볶이 맛집을 찾겠다고 ㅎㄷ님과 퇴근 후 전철타고 버스타고 힘들게 찾아갔었다는..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어요 우훗.





요건 어디냐!!! 하고 물으신다면
제가 만든거에요.. 우리집임 ☞☜

집에서 보통 떡볶이를 할땐 떡국떡을 쓰는걸 좋아한다.
떡과 오뎅과 양파와 햄과 라면과 깻잎을 재료로 만든 떡볶이!!
동생이랑 나랑은 둘 다 국물 덕후이기 때문에 항상 넉넉히 국물을 만든다. 히히히
아 사진 보니까 먹고싶다.. (먹고싶다는 말 몇번째 하고 있는걸까 ㅠㅠㅠ)
맛도 좋아요. 정말임. 레알레알.





요것도 우리집..
모양은 그냥 그런데 맛은 진실로 좋아요. 새콤달콤 맛도 식감도 떡꼬치랑 비슷~ 
가끔은 이런 기름 떡볶이가 땡기기도 한다.





번외로.
항상 사랑하는 해물떡찜..

요즘 0410이 거의 사라져서 너무 슬프다는 ㅠㅠ
그래도 주요 행동반경중에 하나인 사당동에 아직 해물떡찜집이 있어서 간간히 들러주긴 하는데..


그리고 또 다른 번외로



즉석떡볶이 ㅠㅠㅠ
얜 왜 번외냐면.. 내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 ㅋㅋ
어디선가 돌아다니다가 나도모르게 흠칫하고 바로 저장했던..!

두어번밖에 못가봤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즉떡집은 단연 동국대근처 꽃사슴인데..
여긴 ㅇㄹㅇ가 두 주인내외의 장삿속을 통렬히 비판하며 절대 가기 싫어해서 못가고 있다 ㅠㅠㅠ


Dear ㅇㄹㅇ,

ㅇㄹㅇ님 혹시 보고있니..
너의 떡볶이 덕후 여친이 꽃사슴을 정말로 가고싶어하고 있어요.
그렇게 싫으면 같이가자고는 안할테니 여기 가는길 약도라도 한장 그려주면 안될까???

애초에 날 데려가질 말았어야지....

 


이 밤에 미쳤다고 떡볶이 사진은 올리기 시작해서 self로 테러를 당하고 있네.
철저한 no서비스 정신으로 셀프질을 시키는건 분식집 물로 충분한데
셀프 테러라니.

오늘도 벨라는 떡볶이를 먹고싶습니다. 아아아.



1000피스 퍼즐_클림트/아몬드나무



아몬드트리꽃 퍼즐도 사둔지는 꽤 됐는데
이게 아무래도 파란 배경, 하얀 꽃, 갈색 나무 외에는 색이 없다보니 난이도가 꽤 높을것같아 쉽게 손을 못대고 있었던건데.



OHOH 그것은 나의 착각 OHOH

꽃부분과 나무 줄기만 채웠을뿐인데 배경작업말고는 거의 완성이 되었다.
생각보다 흰 꽃 맞추기가 어렵진 않았는데 내가 이젠 워낙에 퍼즐 달인-_-이어서 그런건지, 그냥 할 만 했던건진 모르겠다..


그리고 완성된 그림.


세상엔 너무 아름다운 것도
재미있는 것도 많아 ㅠㅠㅠ

타임머신타면 100년전 오스트리아를 방문해서 클림트 아저씨 손바닥을 문질문질 해봐야지.
도와줘요 닥터!!!!!!
오늘밤에도 나는 부질없이 타디스를 기다려봅니당...

컵으로 화분만들기!



요즘 조그만 화분들 기르는데에 한참 재미들려있는 와중에 하나 둘씩 다육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예전엔 다육식물들이 그렇게 징그럽고 싫더니, 한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또 그렇게 예쁘고 욕심이 날 수가 없다.
좁은 방에서 기르느라고 최대한 자제하고 있지만..

암튼 천원짜리 포트에 담긴 다육이를 두 개 더 사오기는 했는데, 사이즈가 맞는 작은 화분이 없어서 자체 제작하기로 결심!

머그잔 바닥에 구멍을 뚫어 화분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 직접 해보기로 했다.





















 

 
1번 타자는 조그마한 종지.
안팍으로 테잎을 붙인 후에 못/드라이버를 대고 못으로 콩콩 내려쳤다.
오른쪽에 구멍 뚫린거 보이려나.









 















2번 타자는 에스프레소 잔.
요놈은 영국에서 데려온... 정확한 출처는 정ㅈㅇ만이 아는 컵 ㅋㅋ
근 5년간 초받이로 사용해와서 컵 주위로 그을음이 잔뜩 묻어있었다.
깨끗이 닦아내고 위에꺼랑 같은 방법으로 구멍뚫기!
두번째라고 망치질하는 힘도 더 자연스럽게 들어가고 구멍도 동그랗고 예쁘게 잘 뚤렸다!!





















그리고 미니 다육이들 심은 사진.
으하하하 이보다 더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결과물에 대만족 해서 한동안 에스프레소 잔을 더 살까 싶기도 했다는.
배보다 배꼽이 커도 한참 더 클 것 같아서 그만뒀지만.

당분간 예쁜 컵 발견하면 뚫고 싶어질듯 ㅋㅋㅋ






















그리고 요즘 나의 소소한 즐거움의 원천~


이미 두달쯤 전에 찍은 사진이라 지금은 화분이 훨씬 더 늘어났다 :)
작은 내 방에 화분을 둘 공간이 많지가 않아서 아이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거실로 내놓으면 아무래도 관리가 잘 안되다 보니 굳이 창가, 책장, 콘솔 여기저기 위에 화분들을 올려두고 있는 상황이라
예쁜 아이들 새로 발견해도 꾹꾹 참고 있다.

화분 기르는데 너무 초보이다보니 가장 걱정이 되는건 역시 물주기이다. 가짓수가 많아지다보니 물주는 시기가 다 제각각이라 어떤 아이는 과습으로 병들기도, 어떤 아이는 가뭄으로 병들기도 하고..
또 여름이되면서 볕이 강해지다보니 물을 많이 주는데도 트리안 같은 아이는 계속 잎이 말라 떨어지기도 하고 ㅠㅠ


빨리 여름이 후딱 지나갔으면 좋겠다.
(결론이 뭐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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